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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맙소리 : [일상 | 꿈일기]5

[푸른 수로 아래]24/2/2 오전 8:07 꿈일기 | 기괴한 생동  꿈에서 집이 이상했음.겉보기엔 익숙한 내 집인데, 내부는 계속해서 재조립되는 느낌.벽이 안쪽으로 밀렸다가 튀어나오고, 문 위치가 바뀌고, 복도는 늘어났다가 줄어들고...  마치 하울의 성처럼 살아 있는 구조물 같았음.그중에서도 안방 욕실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음.문을 열자,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호텔 욕실처럼 넓고 하얀 대리석으로 된 공간이 펼쳐졌음.크기는 원래의 두 배쯤? 그런데 느낌은 영 기이했음.  딱 봐도 이 공간은 오래 비워졌던 것처럼, 공기부터 눅눅하고 무거웠음.바닥을 보자 헉 소리가 절로 나옴.거머리들이 널브러져 있었음.어떤 건 길쭉하고 검은색, 어떤 건 반쯤 말라붙어 배가 뒤집혀 있었고, 어떤 건 아직 축축하게 살아 있는 느낌.그 외에도 못 본 벌레 시체들이 타일 .. 2025. 4. 8.
[눈의 동행]24/8/7 오전 8:59 꿈일기 | 왜곡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대학에 다니고 있었음.이동수업이라 강의실을 찾아가던 중, 어딘가 익숙한 얼굴의 학생들을 마주쳤는데…인사를 건넸는데 다들 날 못 알아보는 눈치더라.괜히 어색해서 그냥 돌아서 나왔음. 자취방으로 가려고.밖에 나오니 갑자기 눈이 미친 듯이 내리기 시작함.눈이 아니라 거의 벽 수준으로 쏟아져서 앞이 안 보일 지경.겨우겨우 문 하나 열고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방이 너무 고급진 거야.소파에 앉는 것도 미안할 만큼 으리으리한 호텔방 느낌.근데, 거기 주인이 아까 그 낯익은 남학생이었음.“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같은 말도 없이, 걍 날 가만히 보고 있더라.나는 너무 당황해서 인사도 못하고 도망치듯 뛰쳐나옴.얼떨결에 강사 알바하던 학원으로 몸을 숨겼는데, 원장이 갑자기“신규 강사 왔으.. 2025. 4. 7.
[빗속의 반음]24/5/15 오전 9:17 꿈일기 | 출구 없음 자취 중이었고, 아마 대학생이었던 것 같음.새벽에 학교 체육관으로 뛰어가 자유수영을 하고, 물기만 대충 털어낸 채 자취방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음.가는 길에 주얼리, 문구, 화구 같은 걸 파는 큰 가게가 보여서 무심코 들어갔음.거기서 화장을 곱게 한 대학 동기를 봤는데, 인사를 건넸더니 못 본 척하대?딱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매장 안을 슬쩍 둘러보다가 슬슬 나가려는데… 출구가 안 보임.좀 헤매다 2층으로 올라가니 그제야 출구가 있었음.밖으로 나오면서 생각함.오늘 오전 수업, 수영 아니고 이론 아니었나?이미 수업시간 훌쩍 넘은 상태였고, 이쯤 되면 자체 휴강 때려야겠단 결론이 나왔음.그래서 김밥, 커피, 간식 같은 걸 잔뜩 사들고 우산을 손에 쥔 채로 김밥을 먹으면서 느긋하게 걸어가고 있었는.. 2025. 2. 22.
[사라진 신발]25/1/2 오전 9:34 꿈일기 | 신발, 그리고 중절모 중절모를 쓴 적당히 마른 남자분과 그의 친구 무리와 다 같이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푸드코트로 내려갔음.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 혼자 푸드코트에 먼저 도착해 있었음.근데 생각해 보니 배가 고파서, 넙적 치킨을 파는 곳에서 하나 사 먹음.그렇게 치킨을 먹으면서 푸드코트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간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었지만,개의치 않고 계속 걸었음.근데 이상하게 오른쪽 신발이 없어져 있었음..회색 뉴발 운동화였는데, 오른쪽만 사라져버림. 황당해서 여기저기 찾음. 신발을 찾는 도중에 대학 동기들을 만났는데...같이 밥 먹자고 하길래 본능적으로 선약이 있다고 말하려는 순간,등 뒤에서 중절모 남자가 나를 채갔음.어딨었냐고, 배는 안 고프냐고 물으며 날 끌고 나감..그 순간,.. 2025. 2. 6.
[이상한 과제]25/1/20 오전 8:43 꿈일기 작년부터 꿈일기를 간간히 써놨었는데, 올해부턴 슬슬 정리해 볼까 합니다..:) 날짜가 뒤죽박죽이겠지만!오 이걸 왜하냐구요...?미래의 제가 작업에 사용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ㅎㅅㅎ참고로 주인장이... 어쩌다 보니..... 온라인상, 화가로 직업이 등록되어 있거든요....작업하기 너무 실타 즹짜....8ㅅ8 | 낯선 방, 이상한 과제아침에 눈을 떴는데, 낯설지만 왠지 익숙한 느낌의 방에 있었음.밝고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그 방은 뉴질랜드 스타일의 집을 떠올리게 했음.그런데 잠에서 완전히 깨기도 전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림 성인 여자 목소리였는데, 마치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내게 과제를 주는 거임? 논문 제목 하나를 알려주면서 그걸 타이핑한 뒤 좌우 반전해서 프린트하고, 박스에 담으라고 함.어리둥절한.. 2025. 1. 20.